던전마다 다르고 파티구성원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만 간략히 말씀드리죠.
사냥꾼과 흑마는 공통점이 많습니다.
먼저 둘다 펫과 소환수라는 보조케릭(?)을 끌고 다닌다는 점, 원거리 딜러라는 점등인데
그래서 파티내에서의 역활이 비슷하다고 보고 같이 설명하겠습니다.
첫째, 원거리 딜러입니다.
특성을 어떻게 찍었는가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특히 생존냥꾼의 경우) 대부분 원거리에서 몹들을 공격하게 됩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너무 거리를 벌리다가 주변의 다른 몹들에게 들키지 말아야 합니다(애드된다고 하죠). 대비책으로는 자리를 잘 잡아야 합니다. 몹의 공격범위 바로 바깥이 좋습니다. 만약의 경우 힐러의 지원을 받을 수도 있도록.
또 하나 딜러라고 해서 너무 공격에만 치중하다가 대상몹의 시선을 끌지 말아야 합니다(어그로 먹는다고 합니다. 인던에서 파티가 전멸하는 가장 큰 이유중 하나가 딜러의 폭딜로 인하여 어그로가 튀는 경우죠) 이건 초반에 탱커역활을 맡은 분의 플레이를 보며 적당히 조절해야 할 겁니다. 어느 시점에서 어느정도 공격을 해야하는지...이건 경험이 쌓여야죠.
둘째, 메즈(몹 잡아두기) 입니다.
확장팩에서 특히 두드러진 점이 메즈의 필수입니다. 흑마의 경우 공포와 서큐의 현혹이 있고 냥꾼은 얼덫이 대표적이죠. 다수의 몹을 상대로 얼마나 자신이 맡은 몹을 확실히 메즈하냐에 따라서 인던공략의 성패가 좌우됩니다. 이를 위해선 파티원간의 역활분담이 필수입니다. 따라서 다른 파티원이 메즈한 몹은 절대 건들지 않는다. 자신이 맡은 몹은 확실히 묶어놓는다. 마지막으로 메즈가 실패한 몹은 최대한 재빨리 정리한다. 이를 위해 미리미리 확실하게 지정해놓아야 합니다. 물론 연습도 필요하겠죠. ㅎㅎ
셋째, 소환수(또는 펫)의 쓰임을 확실히 알아야 합니다.
파티구성에 따라 소환수나 펫이 필요한지 어떤지가 나뉩니다. 어떤 파티에서는 서브탱커로 보이드나 펫이 필요할 때가 있고 또 어떤 파티에서는 소환수 따위는 귀찮기만 하다는 때도 있죠. 이걸 잘 파악해서 그때그때 소환수 또는 펫을 조정해야 합니다.
흑마의 경우 파티내에 서브탱커(기사나 드루 등)의 존재가 확실하다면 임프가 좋습니다(피의서약). 그러나 자신을 제외한 파티가 전, 도, 사, 마 정도라서 만약의 경우 천계열에게 어그로가 튀었을 때 막아줄 케릭이 마땅치않다면 보이드 정도는 꺼내주는 센스가 필요하죠. 냥꾼도 마찬가지 입니다. 인던 길이 좁아 몹들의 에드가 심한 지역에서는 펫을 집어넣었다가 사냥시에만 꺼내고 천계열에게 어그로가 튀면 펫으로 시선을 돌려줘야 합니다.
그렇지않고 난 악흑이니 야수냥꾼이니 하며 소환수(또는 펫)만 주구장창 끌고다니면 개념없다 한소리 들을 수도 있습니다. 다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줘야 센스있다는 말을 듣죠. ㅋ
넷째. 돌발상황에서 대처법을 확실히 알아야 합니다.
엄밀히 말해서 제대로 된 파티구성과 적절한 진행을 한다면 흑마와 냥꾼 모두 몹에게 맞을 일이 없습니다. 그런데 몹이 달려든다면 전사의 어그로 관리에 문제가 있었던가, 아니면 과다한 폭딜로 어그로가 튀었던가, 하여간 뭔가 문제가 생긴 겁니다.
이때 당황하지말고 먼저 전사(탱커) 옆에 붙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느 초보냥꾼을 보니까 몹이 달라붙자 당황해서 활을 쏠 거리를 벌린답시고 뒤로 죽어라 뛰던데...뻘짓입니다.
전사옆에 붙어서야 전사분이 다시금 어그로를 가져갈 수 있습니다. 그렇지않고 이리저리 도망만 다니면 전사가 쫒아가지도 못하고 힐러분이 손을 쓸 수도 없습니다. 어차피 흑마는 생흡이 있고 냥꾼은 기본방어도(최소 가죽이상)가 있기에 그리 쉽게는 안죽습니다.
파티내에서 생존우선순위를 따져야 합니다. 펫이나 소환수는 언제 죽어도 괜찮습니다. 좀 미안한 말이지만 도적, 흑마, 냥꾼도 생존순위에선 한참 뒤로 밀립니다. 가장 중요한 건 부활능력이 있는 케릭(주로 힐러)이고 그 다음이 탱커입니다.
1. 사제, 법사에게 몹이 붙으면? 빨리 떼어내야 합니다. 이때 소환수, 펫이 빛을 발합니다.
2. 드루, 기사, 주술에게 몹이 붙으면? 메인 힐러가 아니라면 내버려두세요. 절대 안죽습니다. ㅋ
3. 흑마, 냥꾼, 도적에게 몹이 붙으면? 붙건 말건 상관없이 치던 몹 계속 칩니다. ㅋㅋ
4. 전사에게 몹이 붙으면? 그건 당연한거니 패스. ㅋㅋㅋ
나(흑마나 냥꾼)에게 몹이 붙었을땐 빨리 결정해야 합니다. 생석이나 물약을 빨면서 전사가 어그로를 가져가 줄 때까지 버티며 치던 몹 계속 칠 것인지, 아님 한 번 죽을 각오로 잡던 몹에게 미친듯 폭딜하고 누울 것인지, 아님 타겟을 돌려 나에게 덤비는 몹을 잡고 시간을 끌 것인지...어떤 선택이 최선인지는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이걸 빨리, 정확히 해내는 것이 숙련자의 경험이겠죠. 정답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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